'2012 카스포인트 MVP 경쟁', 끝까지 가봐야 안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9.04 13: 52

카스포인트 종합랭킹 선두와 5위는 320포인트 차, 지난해 996점의 카스포인트 차이로 2011 카스포인트어워즈 MVP를 차지했던 최형우의 단독 독주체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 최형우는 지난 시즌 30홈런, 118타점, 18결승타를 기록하며 4,005포인트를 획득해 카스포인트어워즈 MVP를 수상했다. 최형우는 타자부문 2위를 차지했던 롯데 이대호와 525포인트의 큰 차이로 타자부문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형우를 긴장시킨 유일한 라이벌은 투수부문 4관왕을 차지하며 카스포인트 3,897점을 획득한 KIA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의 뒤를 쫓던 투수부문 2위 두산 니퍼트도 3,270포인트로 윤석민을 따라잡기엔 턱없이 부족한 점수를 기록했다.
이렇듯 최형우와 윤석민의 대결로 좁혀졌던 2011 카스포인트어워즈 MVP와는 다르게 2012시즌 종료를 한 달 앞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넥센 박병호가 카스포인트 2,840포인트로 종합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넥센의 4번타자로서 완벽 적응한 박병호는 26홈런, 87타점으로 넥센의 중심타선을 이끌며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안심할 여력이 없다. 삼성 박석민이 카스포인트 2,715점으로 125포인트 차 박병호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초 최형우의 부진으로 갑작스레 4번타자 타순을 맡게 된 박석민은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사자군단의 4번타자로서 변신에 성공했다.
투수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오승환도 롯데 유먼때문에 긴장을 놓기가 쉽지 않다. 오승환 2,625포인트, 유먼 2,538포인트, 두 선수의 거리는 87포인트 차, 마무리투수와 선발투수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시즌 종료까지 투수부문 1위를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 오승환과 박병호의 카스포인트 간격은 215포인트로 투타 간의 경쟁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
종합랭킹 선두 박병호와 5위 삼성 이승엽의 차이는 320점, 10위 SK 최정과는 660점, 앞으로 남은 경기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많은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12월 펼쳐질 2012 카스포인트어워즈에 과연 어떤 프로야구 선수가 참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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