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청용이와 스타일 달라 파괴력 배가 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04 15: 21

"(이)청용이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공격의 파괴력이 배가될 것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최강희호가 우즈베키스탄 원정길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바로 합류하는 해외파 7인을 제외하고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이동국(전북) 이근호(울산) 정성룡(수원) 등 K리거와 황석호(히로시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J리거 16인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근호는 출국 전 기자들과 인터뷰서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즈벡과 경기서 좋은 기억이 많다.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린 우즈베키스탄은 제파로프, 카파제, 게인리흐 등의 지한파가 주축 선수들로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여기에 한국 전술의 구심점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는 점도 변수다.
이근호는 "(구)자철이는 그간 중요 대회에서 쉬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안타깝고 한국의 전력 손실이다"며 "다른 선수들과 준비를 잘해서 그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공격 포지션에서는 오른쪽 왼쪽에 상관없이 어디든 자신있다.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해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청용(볼튼)과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언론이 만들어 낸 이야기다"고 재치있게 대답한 뒤 "(이)청용이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공격의 파괴력이 배가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에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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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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