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종합편성채널)계 임메아리 송인화가 나타났다.
송인화는 현재 채널A 주말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극본 한준영, 연출 이민철)에서 원일(최진혁 분)의 여동생 최원이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중 송인화는 오빠 원일을 형이라고 부르고 언니들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털털하고 능청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봤지만 만화책과 주변에서 들은 얘기로 오빠의 연애상담을 자처하고 친절하게 조언까지 해준다.

항상 오빠 원일을 따라다니면서 수다스럽게 얘기하고 코믹한 표정은 물론 남자아이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
송인화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역할을 돋보이게 하는데 한 몫 하기도 하지만 신인 배우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최원이 캐릭터를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표현,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송인화는 앞서 케이블채널 채널CGV 드라마 ‘18세 미혼모의 비밀-리틀맘 스캔들’에서 주인공 여고생 장선희 역을 맡아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출산신으로 호평 받은 바 있는 내공이 있는 신인 배우다.
보통 여배우들이 털털한 톰보이 연기를 할 때 어색함이 묻어나지만 송인화에게서는 그런 부자연스러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평소에도 오빠를 “형”이라고, 언니를 “누나”라고 부르는 건가라는 착각이 들 만큼 자연스럽다.
이런 송인화를 보고 있노라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를 생각나게 한다. 긍정 에너지를 마구 뿜어내고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통통 튀는 생기발랄함과 사랑스러운 매력이 임메아리와 닮았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장난기도 있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을 정도로 밝은 성격이다”며 “송인화는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신스틸러다. 생각보다 역할을 잘 살려줘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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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