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경기 차이로 벌리면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정말 5년 연속 가을야구가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경기 전까지 1위 삼성과의 게임차는 5.5경기, 3위 SK와는 2경기 차. 2년 연속 정규시즌 2위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2패 1무, 승률 7할7푼8리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3.8점으로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경기당 2.2점만 허용한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이제 5위 KIA와의 차이는 5.5경기. 롯데가 남은 24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유지했을 때 KIA가 롯데를 앞지르려면 20승 8패, 승률 7할1푼4리를 거둬야 한다.

이에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4일 KIA전을 앞두고 "지금 5위 KIA와 우리의 게임차가 5.5게임이다. 6경기 정도 차이가 벌어지면 사실상 4강은 안정권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KIA는 롯데와 7경기, SK와 7경기, 삼성과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시즌 막판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이, 현실적으로 4위를 잡아야 한다.
그렇지만 아직 완벽하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랑 1위 삼성이랑 5.5게임차다. 과연 우리가 1위를 할 가능성이 제로라고 할 수 있겠냐"고 되물은 양 감독은 "우리가 1위를 할 확률과 KIA에게 뒤집힐 확률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마침 롯데는 KIA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 8승 4패, 우위를 점하고 있는 롯데가 KIA를 잡고 양 감독이 밝힌 '4강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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