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S' 김사율 "세이브 숫자, 여전히 목표 아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04 22: 18

"시즌 끝까지 블론없이 한국시리즈까지 가도록 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마무리 김사율(32)이 시즌 30세이브 째를 따냈다.
김사율은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30세이브 째를 거둔 김사율은 두산 프록터·삼성 오승환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첫 타자 최훈락을 투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상훈에 중전안타를 허용, 잠시 불안감을 주기도 했으나 이준호를 투수 병살타 아웃으로 처리,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김사율은 이날 3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4년 박동희(최종 31세이브) 이후 롯데에서 18년 만에 30세이브를 넘긴 선수가 됐다. 김사율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롯데는 KIA를 잡아내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김사율은 "시즌 시작 때부터 세이브 숫자를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블론 없이 팀에 믿음을 주는 피칭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숫자는 신경 안 쓴다"고 덧붙였다.
대신 무한신뢰를 보내는 양승호 감독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사율은 "감독님이 무엇보다 컨디션에 관계없이 기용해 주신 믿음 덕인것 같다. 그리고 선발과 불펜 모두 제 역할을 한 덕분이기도 하다. 시즌 끝까지 블론 없이 한국시리즈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남은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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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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