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싹쓸이' 손아섭 "우투수 등장, 자신 있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04 22: 28

"왼손 투수가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오른손 투수가 나와 자신이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4)이 싹쓸이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 2사 만루서 역전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켰다. 손아섭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롯데는 KIA를 4-2로 제압하고 2위를 굳게 지켰다.
앞선 3번의 타석에서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손아섭이었기에 더욱 각오를 다졌다. 결국 손아섭은 박지훈의 4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갈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손아섭은 "중요한 경기에서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아섭은 "2사 만루에서 본인 타석 때 왼손 투수가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오른손 투수로 승부를 걸어와 타석에 들어설 때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KIA는 손아섭 타석에 앞서 손영민을 내리고 대신 우완 박지훈을 넣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박정태 타격코치의 한 마디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최근 부진해서 팀에 많이 미안했으나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박정태 코치님이 '하나 쳐라'라는 한 마디에 많이 자극되고 책임감도 느꼈다"고 했다.
끝으로 손아섭은 "최근 날씨가 시원해지며 집중력이 더 생기고 체력적으로도 덜 힘든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상승세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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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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