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입성’ 싸이 흠뻑쇼, 열광의 도가니 속 ‘뭉클’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05 00: 53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도 없었다.”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가 MBC를 통해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 열정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4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 ‘2012 싸이 흠뻑쇼’는 지난 달 11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를 담았다.

MBC가 콘서트 개최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에 콘서트 실황을 내보낸 것은 싸이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안방으로 옮겨온 싸이의 콘서트는 열광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노래를 부르는 싸이도 미치도록 열정을 불태웠고, 이를 보는 관객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열광했다.
이날 싸이는 전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낙원’, ‘연예인’, ‘챔피언’ 등 자신의 히트곡을 쉴 새 없이 나열했다. 퍼포먼스의 제왕답게 그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를 채웠다.
무대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파란색 형광봉을 든 관객의 함성과 가수 싸이의 열정이 만든 ‘흠뻑쇼’는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글은 콘서트 현장에 있지 못한 것이 사무치도록 아쉽다는 것.
싸이는 무대에서 “언제 12년이 갔는지 모르겠다.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도 없다”면서 자신의 12년 가수 인생을 정리하는 말을 했다. 
순간 눈시울을 붉힌 싸이만큼이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은 이날 그가 보여준 열광적인 무대가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선사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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