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이 시청률 10%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은 전국기준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9.9%)보다는 하락한 성적이지만 꾸준히 10% 목전을 기웃대고 있다.
특히 '해운대 연인들'은 지난 3일,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신의'를 0.1%포인트 차로 누르며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만년 꼴찌일 줄만 알았던 '해운대 연인들'은 이날 '신의'를 제압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막판 뒷심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비록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왔지만 '신의'와의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언제든 또 한 번의 반전 드라마를 펼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해운대 연인들'은 초반의 온갖 논란 속에서도 꾸준한 시청률 스코어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선정성 논란, 티아라 사태 등이 겹쳤지만 악재들을 극복하며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만큼 고정 시청자들이 존재한단 얘기다.
이제 중반을 넘기고 후반부에 접어든 '해운대 연인들'이 과연 남은 기간, 어떤 시청률 성적표를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MBC '골든 타임'은 15.4%, '신의'는 11.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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