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서인국·정은지, 입맞춤으로 결국 마음 확인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05 07: 44

6년 만에 재회한 윤제(서인국)와 시원(정은지)이 입맞춤으로 변하지 않은 마음을 결국 확인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하 응답하라, 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윤제와 시원이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자며 입맞춤으로 연인 관계를 선언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제와 시원은 사랑고백 실패로 절교했던 고교시절 이후 커피숍에서 재회하며 인연의 끈을 다시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법대 졸업 후 사법연수생이 된 윤제와, 방송국 막내 작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원은 잠깐의 어색함을 느꼈지만 곧 절친했던 사이를 회복했고 6년 동안 끊겼던 연락을 다시 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재회는 두 사람에게 과거의 감정을 되살아나게 함과 동시에, 자기감정에 솔직한 시원이 “친구가 아닌 남자로 좋다”는 고백으로 윤제를 고민에 빠뜨린 6년 전 상황으로 되돌렸다.
적극적인 시원의 마음 표현과 달리 윤제는 형 태웅(송종호)이 시원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선뜻 반응할 수 없었고 이는 두 사람에게 또 한 번 시련을 안길 조짐을 보였지만,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건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이며 지금이 아니고서는 그 감정을 오롯이 전달할 수 없다는 준희(호야)의 충고는 고민 많은 윤제의 가슴을 때렸다.
그리고 그렇게 움직인 마음은 윤제가 시원의 또 한 번의 고백에 입맞춤으로 답을 대신하게 하며, 형과의 삼각관계로 괴로웠지만 애정 문제에 있어 뒷걸음치지 않고 솔직하게 맞닥뜨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게 했다.
한편, 삼각관계의 또 다른 축인 태웅은 6년 전 시원에게 거절당했지만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내며 물심양면으로 돕는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여인과 동생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간 사실을 까맣게 모르던 태웅은 그러나 이번 윤제와 시원의 입맞춤을 목격하고 삼각관계 갈등의 밀도를 높였지만, 의문의 여성의 등장과 그녀의 적극적인 대시로 핑크빛 로맨스를 예감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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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7’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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