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이 비키니를 입고 싶어도 못 입는 상황이 됐다.
박성광은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 “드디어 ‘닥치고 패밀리’에서 주인공으로 나온다. 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닥치고 패밀리’ 16화의 시청률이 두 자릿수가 나올 경우 비키니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16화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6.4%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15화가 기록한 8.8%보다 2.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박성광은 '닥치고 패밀리'에서 열성가족의 삼촌이자 무협작가인 김형범의 문하생으로 등장, 찌질한 남자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은 황신혜와 함께 이야기의 큰 축을 담당했고, 김동범과 함께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코믹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박성광의 공약은 시청률 하락과 함께 무산되고 말았다.
방송 후 누리꾼은 “박성광 때문에 ‘닥패’ 봤다. 시청률 두자리! 그런데 실패네”, “비키니 입어도 안 입어도 문제였는데 결론이 났네요”, “그냥 모든 상황이 개그다. 박성광 씨 힘내세요!” "더 강한 공약을 내걸어 보심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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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