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9금 영화들이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상반기 영화계 화두가 ‘19금’이었을 정도로 지난 4월 ‘간기남’을 시작으로 ‘은교’,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이 줄이어 개봉했다.
누적관객수에 있어 ‘후궁’을 제외하고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화제성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핫’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하반기에도 19금 영화들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동시에 눈에 띄는 성적까지 내고 있다. 화제성과 좋은 성적까지 모두 잡은 ‘공모자들’과 ‘이웃사람’이다. 상반기 19금 영화들과 같이 ‘야하지’ 않지만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7만 98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89만 3698명을 나타내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공모자들’은 100만 관객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웃사람’은 평일에도 꾸준히 5만 명을 육박하는 관객들을 동원하며 개봉 1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장기흥행 모드에 돌입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관객동원에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공모자들’과 ‘이웃사람’, 두 영화들이 어떤 기록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