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희선, 결혼하더니 확 바뀌었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9.05 17: 26

김희선이 달라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순가련형 여배우 김희선이 SBS 월화극 '신의'에서 180도 변했다. 만두를 양손에 들고 허겁지겁 흡입하는 망가짐은 물론이고 욕설까지 툭툭 내뱉는다.
김희선은 결혼 후 첫 복귀작인 '신의'에서 털털한 성형외과의사 유은수로 분해 고려무사 최영(이민호 분)과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김희선과 이민호의 러브라인에 설레는 것보다는 김희선의 감질맛나는 대사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신의' 속 김희선은 과거의 그 '김희선'이 아니었다.

김희선은 극 중에서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인물들에게는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는다. 물론 드라마 수위를 위해 '시베리아' 같이 육두문자와 어감이 비슷한 단어를 뿜어낸다. 그로 인해 수위는 다운됐지만, 어찌 됐건 김희선의 얼굴로 욕설을 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가다. 그리고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고 찬사를 보낸다.
김희선은 최근 진행된 '신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욕하는 게 어려우면서 쉽다. 너무 맛깔스럽게 하면 싼티(?)날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에 따르면 더 감질나는 욕을 할 수 있으나 여배우의 이미지 때문에 자중하고 있다는 것.
김희선의 유쾌한 변신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해당 게시판을 통해 "김희선의 연기 때문에 '신의' 본다", "김희선 시집가더니 더 좋아졌다", "과거 연기와는 완전 다르다. 이번이야말로 진국 연기", "김희선의 얼굴로 욕을 하니깐 왠지 보는 맛이 더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거 김희선은 '캔디형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 '신의'에서 캔디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할 말은 다 하는 '이라이자'에 더 가깝다. 앞으로 남은 16부 동안 김희선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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