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전인 WBC가 시작되었다.
지난 4일 일본선수회가 대회불참을 철회하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도 예비명단을 WBCI에 제출하면서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대회주최측도 6일 공식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SK-KIA 경기 해설차 광주구장을 찾은 양상문 기술위원(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오늘 기술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예비명단 50명을 추려 대회 주최측에 보냈다. 그러나 명단공개는 하지 않는다. 최종명단 28명만 나중에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명단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예비명단의 성격상 바뀔 수도 있고 포함 선수와 제외 선수를 놓고 이견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직 선임되지 않는 차기 대표팀 감독의 의중도 고려해야 된다는 것이 양위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표팀은 내년 2월 소집해 1라운드 개최가 유력한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가진다.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마땅한 장소가 없는데다 한국이 속한 조가 대만에서 1라운드를 열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게 낫다는 것이다.
양 위원은 대표팀 구성에 관련해 고민도 나타냈다. 투수력이 이전 대회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선동렬 감독도 "예전에는 해외파 투수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올해 좀 부진했던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이 내년에도 잘해주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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