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소속팀 오릭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리며 뒤늦게 바람을 탔다.
이대호는 5일 호토모토 고베 구장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8회초 수비 교대를 통해 덕아웃으로 물러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5일 현재)이며 팀은 2-0으로 승리,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대호는 3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이대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노 신고의 초구 몸쪽 역회전볼(134km)을 당겨 좌측 안타를 때려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타니 도모히사의 2구 째 커브(116km)를 당겼으나 이는 3루수 땅볼로 이어지고 말았다.

8회초 수비에서 이대호는 좌익수를 맡던 T-오카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오릭스 선발 마에다 유지는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마무리로 나선 히라노 요시히사는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시즌 전적 48승 10무 62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인 오릭스의 4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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