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도 흔들리던 SK가 KIA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이 호투하고 이호준의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6-3 완승을 거두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57승50패3무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50승53패4무로 이젠 6위 넥센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
SK가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1회초 선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에 이어 2사2루에서 4번타자 이호준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도 1사후 정근우 볼넷, 조동화의 좌전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이호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KIA는 박기남이 있었다. 3회말 선두로 나서 중월 2루타를 날렸다. 이준호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잡은 2,3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안치홍의 좌전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4회말 2사후 조영훈이 시즌 4호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SK 8회 공격에서 결정났다. 1사후 박정권이 KIA 좌완 박경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박경태는 박정권의 견제에 성공했으나 KIA 1루수 조영훈이 2루 악송구를 범해 살려주었다. 김강민이 사구를 맞았고 임훈이 구원 등판한 진민호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9회초 최정과 김강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선발 윤희상은 8회 1사까지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SK는 1사 2루에서 박희수를 올렸고 1,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후속타자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앤서니는 6회까지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유동훈에 이어 구원에 나선 박경태가 패전투수가 됐다. 결정적 순간에 좌완 2명이 무너졌고 9회 무사 1루에서 나온 박지훈도 위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이 여러번의 기회에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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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