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윤성환, “10승 대열 합류하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05 21: 53

삼성 윤성환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시즌 6승에 성공,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7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윤성환은 장기인 각도 큰 커브와 직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만큼 제구력이 뛰어났고 몸쪽 직구도 LG 타자에게 예리하게 파고들어갔다. 삼성은 7회까지 윤성환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0-0에서 7회말 3루 주자 강명구의 홈스틸에 LG 선발투수 리즈가 투수보크를 범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1위 삼성은 시즌 65승(44패 2무)을 거두고 2위 롯데와의 승차를 5경기 차이로 벌렸다.
윤성환은 3회초 윤요섭과 서동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지만 오지환부터 박용택, 이진영을 내리 범타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초부터는 직구와 커브의 제구가 한층 예리하게 형성되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초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정성훈·서상우·김용의를 모두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는 삼자범퇴로 마무리, 경기 중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6회초 1사후 이진영과 정성훈에게 다시 연속안타를 맞아 주춤거렸지만 이병규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1루 땅볼 병살타로 이어져 이번에도 위기에서 탈출, 7회초도 삼자범퇴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윤성환은 “지난 등판 때부터 굉장히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오늘도 좋은 컨디션에서 투구할 수 있었다. 야수들이 잘 맞은 타구를 잘 처리해주며 많이 도와줬다”며 “상대 투수 리즈가 워낙 잘 던졌는데 올 시즌 내내 타선 지원을 못 받아서 그런지 심적으로 편하게 던졌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윤성환은 “4번 정도 등판 기회가 남았는데 전승해서 10승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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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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