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목표를 채워 기쁘다".
SK 우완투수 윤희상이 모처럼 웃었다. 5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동안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지난 8월 1일 넥센전 이후 35일만의 누린 승리의 기쁨이었다.
투구수는 99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최근 호투를 하면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징크스가 되풀이 되는 듯 했다. 이후 5회, 6회, 7회 모두 선두타자를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도 후속타자들을 솎아내는 극복능력을 과시했다.

4-3으로 앞선 8회 1사후 나지완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구원투수 박희수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주었고 타선도 두 점을 보태 승리를 선사했다. 윤희상은 경기후 후련한 얼굴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윤희상은 "경기전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시즌 전 목표가 7승이었다. 목표를 이루어 기쁘다. 타자들이 잘 쳐주었고 특히 희수형이 위기를 잘 막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제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게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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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