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의 타자였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짜릿한 끝내기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5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마무리 스캇 프록터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5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4-5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앞선 타자 최진행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부담이 컸을법도 했지만 김태균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짜릿한 역전 끝내기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경기 후 김태균은 "끝내기 상황이라고 해서 부담을 갖지 않았다. 내몫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 찬스였기 때문에 비슷하면 치려고 했는데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였다"고 설명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타율 3할8푼9리를 유지한 김태균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4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꿈의 4할 타율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