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5형제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떴다. 이들은 거침없는 입담과 폭로전으로 '라디오스타'를 뒤흔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부제 '최시원과 아이들'로 꾸며졌다. 모든 걸 갖춘 남자 시원을 중심으로 이특, 신동, 은혁 등이 초대 손님으로 자리한 '라디오스타'는 시원의 경제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멤버이자 '라디오스타' MC 규현을 깎아내리기 위한 슈퍼주니어의 악동 기질이 십분 발휘된 시간이었다.
먼저 이특은 "시원의 경제력이 알려진 것 이상이다. 아이돌 중 재력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특의 발언을 시작으로 시원의 자택 체인점설, MBC 인수가능설, 재벌가 CEO급 인맥설 등 여러 설들이 제기됐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시원은 겉잡을 수 없어진 분위기에 체념한 듯 '라디오스타' MC 자리를 호시탐탐 넘봐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타깃은 은혁이었다. 유독 마른 몸매를 가진 은혁을 겨냥해 이특은 "원래 셔츠를 입어야 하는데 너무 커서 티셔츠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윤종신은 "95사이즈를 입는다"는 은혁에 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으며 "오프닝 때보다 마른 것 같다"고 짚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원과 마찬가지로 '라디오스타' MC를 노리는 은혁은 "제가 마음이 상당히 급하다"며 강한 의지를 비쳐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 몸짱으로 거듭나면서 몸매 자신감이 높아진 이특의 토크 자신감도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그는 멤버들의 치부를 적절한 수준으로 이끌어내는 한편 틈틈이 자신의 몸매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시원의 경제력에 관해 먼저 언급하고 은혁의 외모에 대해 처음으로 말한 사람이 바로 이특이었다.
이특, 은혁, 시원, 신동은 슈퍼주니어 막내 규현의 진행에 불편한 기색을 비치며 웃음을 만들기도 했다. 규현이 질문을 하면 "되게 연기톤이다"(신동), "눈을 이렇게 똑바로 뜨고 말하냐"(은혁), "뮤지컬을 두 편이나 했는데 왜 연기가 그러냐"(시원)며 거침없이 비난했다. 또 숙소 생활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 "그런 질문을 왜 네가 하냐"고 발끈, 다른 MC들을 폭소케 했다.
쉴틈없이 진행된 슈퍼주니어 편 '라디오스타'는 오는 12일 2편을 방송한다. 공개된 '라디오스타' 예고 영상에 따르면 동갑내기 보아와 은혁의 미묘한 관계, 리더 이특이 고민 등이 담길 예정이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