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10승의 꿈을 이어가고자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10승 도전에 있어서 앞으로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분수령이다.
류현진은 올해 22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기 류현진이 10승 근처에 가지도 못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22경기 중 1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고 그 중 1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기 첫 2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 3패만 안으며 또 다시 불운에 시달렸다. 하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달 31일 광주 기아전에서 8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6승째를 거뒀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아주 강했다. 롯데전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89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지난 7월24일 대전 경기에서 9이닝 8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유일한 완투승을 거뒀다. 그동안 롯데에 약한 면모를 확실히 떨친 모습이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베테랑 우완 이용훈(35)이다. 이용훈은 올해 24경기에서 8승4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6~8월 12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위력을 떨쳤다. 담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에 잠깐 제외됐다 이날 복귀전을 갖는다. 한화전 3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2.19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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