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맨유서 데뷔?...내년 레알과 자선경기 투입 예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06 07: 32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자신의 꿈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9초58이라는 남자 100m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볼트를 맨유서 뛰게 한다고 밝힌 것. 물론 정식 맨유 선수가 아닌 이벤트성 경기에 초대하는 것이다.
최근 퍼거슨 감독은 잡지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 인터뷰서 내년 여름에 계획된 레알 마드리드와 자선경기에 볼트를 선수로 뛸 수 있게 초대할 예정이다 전했다. 오래 전부터 맨유의 팬이라고 밝히고 다녔던 볼트로서는 영광스러운 기회다. 볼트는 이미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해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볼트가 몇 차례 캐링턴 훈련장에 다녀가기도 했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있을 당시 그의 달리기를 봐주기도 했다"며 "맨유의 광팬인 볼트가 자선 경기서 뛸 의향이 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볼트가 맨유 선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볼트가 맨유 선수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년 8월 모스크바서 세계육상선수권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 지낸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부정 출발로 100m 왕좌를 뺏겼던 볼트는 왕좌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과연 볼트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맨유의 경기에 뛸 것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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