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델 피에로(38, 이탈리아)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호주로 정했다.
호주 A리그의 시드니 FC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델 피에로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드니는 델 피에로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델 피에로는 1993년부터 뛰었던 유벤투스를 19년 만에 떠나게 됐다.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선수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 사상 최다 출전(705경기), 최다 득점(290득점), 최다 출전 시간 등을 기록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그만큼 시드니로서는 델 피에로의 영입에 신이 나 있다. 스콧 바를로우 시드니 회장은 "델 피에로와 계약을 맺은 건 시드니의 엄청난 성과다. 호주의 축구 역사에 크게 남을 사건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델 피에로도 "매우 뜻이 깊다. 시드니는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랑하는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계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시드니 이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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