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칠레 출신의 10대 공격수를 깜짝 영입하며 유망주 한 명을 손에 쥐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 명문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의 공격수 앙헬로 엔리케즈(18)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가 칠레 출신의 선수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이적료는 공객하지 않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엔리케즈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4살 때부터 엔리케즈를 지켜봐왔다고 설명한 퍼거슨 감독은 “그는 지금껏 실전에서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다. 빠른 스피드는 훌륭한 자산이며 경기를 읽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공격적이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엔리케즈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며 칭찬했다.

프로 입문 1년 만에 칠레 클럽을 떠나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유에 입단하게 된 엔리케즈 역시 입단 소감을 통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최대 클럽에서 뛰게 돼 무척 흥분된다. 맨유는 위대한 팀이며 훌륭한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그 일원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하루 빨리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고 싶고 맨유의 성공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1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엔리케즈는 현재 칠레 23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올 시즌 21번을 달고 올드 트라포트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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