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의 영화 ‘미운 오리 새끼’가 4만 관객을 돌파하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미운 오리 새끼’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320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4만 1680명을 기록하며 개봉 1주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억 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홍보예산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상영관수가 적은 환경의 ‘미운 오리 새끼’는 평일에도 2천명에서 3천명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돌입했다.

‘미운오리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로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작품이다.
군대영화지만 어리바리한 낙만의 좌충우돌 군생활을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여성관객들에게도, 현재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 관객들이나 부모님과의 대화가 부족한 자녀를 둔 가족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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