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떠난 자리, 새로운 왕좌의 주인은?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오늘(6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총 28부작인 '각시탈'은 지난 5월 30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 몰이를 했다. '각시탈'의 장기 독주에 라이벌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아랑사또전'과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각시탈'의 위력에 밀려 기대 이하 시청률을 내고 있다.
28부작 '각시탈'은 긴 호흡이지만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 끝에 막판 뒷심을 발휘, 최근 시청률 20% 선까지 돌파하며 경쟁작들을 위협했다. '아랑사또전'이나 '아름다운 그대에게' 뿐 아니라 전작인 '아이두아이두', '유령' 등이 '각시탈'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특히 '각시탈'은 톱스타 배우 대신 주원 박기웅 진세연 등 혈기왕성한 신예들의 파워를 입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에 비해 '아랑사또전'은 한류스타 이준기와 미녀스타 신민아를 전면에 내세웠고,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경우 설리 민호 등 인기 최정상의 아이돌 멤버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각시탈'을 뛰어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각시탈'이 종영에 이르자 경쟁작들은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는 눈치. '각시탈'의 후속으로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주연의 '차칸 남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그 수혜를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따라서 먼저 시작한 '아랑사또전'과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각시탈'의 뒤를 잇는 수목극 강자로 등극하기 위해 입맛을 다시는 중이다.
과연 '각시탈'이 떠난 수목극 판도가 어떻게 요동을 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5일 방송된 '각시탈'은 21.5%, '아랑사또전'은 11.7%,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4.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AGB닐슨, 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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