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는 절대 안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7, 레알 마드리드)의 머릿속에는 '맨시티'라는 단어가 절대 없는 듯 하다.
최근 호나우두는 팀 동료와 불화로 인해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하지만 호나우두의 이적은 그리 쉽지가 않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부터 호나우두를 영입할 때 8000만 파운드(약 144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거액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구단은 다르다. 맨시티 만큼은 호나우두를 향해 군침을 흘릴 자격이 있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라는 엄청난 거부를 구단주로 데리고 있는 맨시티는 세계 톱클래스의 선수를 긁어 모으고 있다. 호나우두의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맨시티가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맨시티라도 선수가 반대한다면 이적은 성사되지 않는다. 호나우두의 경우가 그렇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맨시티 이적은 꿈조차 꾸지 않는다고 한다. 호나우두의 측근은 '더 선'과 인터뷰서 "호나우두가 아직도 퍼거슨 감독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나우두는 퍼거슨 감독의 옆에 있는 라이벌(맨시티)로 이적해 그를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 측근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내가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18살에 불과했다. 그 때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수 많은 것들을 나에게 가르쳐 주셨다"며 "퍼거슨 감독 옆에서 6년을 일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고, 위대한 감독이었다. 퍼거슨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세계에서 최고의 두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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