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20년 연기 내공, '신의'에서 터졌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9.06 10: 10

배우 류덕환의 20년 연기 내공이 SBS 월화극 '신의'를 통해 폭발했다. '신의'에서 공민왕으로 분한 류덕환이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감탄케 하고 있는 것.
류덕환은 극 중 원나라의 속국 고려의 어리고도 유약한 공민왕이라는 옷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기존의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왕'의 캐릭터로 신선하고도 입체감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어려서부터 원나라에 끌려가 불운한 유년시절로 내면 깊은 상처와 열등감으로 가득한 공민왕의 치기 어린 분노와 외로운 고뇌는 류덕환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의 사극에서 볼 수 있었던 묵직하고도 위용 넘치는 왕들과는 달리 류덕환의 공민왕은 아랫사람들에게도 경어로 대하는 부드러움과 인간적인 감정에 집착하는 솔직함, 그리고 뾰족한 가시를 품고 있는 공격성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류덕환은 관계와 소통의 부재로 애정에 목말라했던 인간으로서의 공민왕이 최영이라는 천군만마를 얻고 노국공주와의 로맨스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는 물론, 그가 염원하는 진정한 왕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류덕환은 자신만의 색깔로 공민왕을 구현해내 120%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극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세심하면서도 냉소적인 이중성을 가진 공민왕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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