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화장을 할 때 제일 신경 쓰는 곳 중 하나가 눈이다. 사람을 볼 때 눈을 먼저 본다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눈은 인상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여자들의 경우 또렷하고 큰 눈매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작은 눈보다는 크고 또렷한 눈이 좀 더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눈매를 만드는데 일등 공신은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특히 아이라이너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여자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었다.
아이라이너를 고를 때 여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최대한 또렷한 눈매를 연출해주는 색상, 늦은 밤까지도 지워지지 않는 지속력이다. 그래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제품으로, 이름만 들어도 명성 좀 있다하는 브랜드들의 아이라이너를 2명의 기자가 써봤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은 효능을 증명해 줄지, 기대 반 의구심 반으로 리뷰를 시작했다.
▲ 클리오 ‘워터프루프 턴라이너 트위스턴’-붓펜 타입 블랙컬러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이효리의 섹시한 눈매를 나도 가질 수 있는 건가!
- 황인선 : 감히 ‘아이라이너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브랜드 지명도
2)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12,307원 (용량 1.3ml, 정가 1만60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이름에 걸맞게 물에 강력하구나”
- 발색 'B+' : 펄감으로 인해 샤이니하긴 하지만 약간 흐리다.
- 번짐/지속력 'A+' : 지속력 훌륭하고 번짐 역시 없다.
종합평가
클리오 아이라이너는 워낙 번지지 않고 선명한 눈매 연출로 유명한 제품이라 기대가 컸다. 그리고 늘 이효리라는 모델로 우리의 눈을 현혹시키는 광고를 보면 한 번쯤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제품은 타 제품에 비해 차별되는 점이 한 가지 있다.
기존의 흔들어 쓰는 아이라이너와 달리 다이얼 방식의 오토 타입으로 돌리면 내용물이 나온다. 이 기능은 개인적으로 기자에게는 매우 유용했다. 평소 아이라이너를 공들여서 그리기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 뚜껑을 오픈해 놓으면 붓이 마르는 현상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이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워터프루프 기능은 아주 충실히 해냈다. 운동 후 땀에도, 약간의 눈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기자처럼 눈 꼬리를 올려 그리는 이들에게는 눈 꼬리가 지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제품은 이 부분도 어느 정도 만족시켜주었다.
유난히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릴 때도 또 시간이 지나도 큰 지워짐이나 번짐 없이 지속됐다. 클렌징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서 지웠는데 어려움 없이 쉽게 지워졌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펄감이 들어있어 블랙이지만 아주 선명한 발색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아주 선명하게 발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평소 좀 더 자연스러운 연출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제품일 듯싶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B+' ☞ “아이라인을 그리기엔 펄이 다소 부담스러워”
- 발색 'B+' : 블랙 컬러지만, 은빛 펄로 인해 거의 진회색에 가깝다
- 번짐/지속력 'B+' : 펄 제형으로 인한 약간의 번짐이 있다
종합평가
기자는 해당 브랜드의 펜슬 아이라이너를 컬러별로 갖고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이번 시즌을 맞이해 붓 펜이 새롭게 나왔다고 하여 주목하고 있던 찰나에 리뷰 코너를 통해 접하게 되어 반갑다.
붓 펜 아이라이너는 가장 최근에 출시한 브랜드의 펜슬 제품과 마찬가지로 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하지만 펜슬보다는 다소 펄의 생김새가 굵게 느껴진다. 실제로 피부에 바르기 전 잉크만 살펴보면 거의 은빛을 띄는 회색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클럽 메이크업’을 할 때 좋을 것 같다.
붓 펜의 특성상 펜슬보다 매우 깨끗하게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다. 또한 끝을 가볍게 돌릴 때마다 잉크를 짤 수 있도록 나온 제품의 기능은 아이라인을 자주 그리는 이들에게 편할 것으로 보인다.
▲ 바비 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젤 타입 블랙컬러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뛰어난 발색과 번짐 없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꼭 써보고 싶었다.
- 황인선 : 김연아가 애용하는 아이라이너?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11,600원 (용량 3g, 정가 3만50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발림이 장난 아닌데”
- 발색 'A' : 선명한 블랙, 마음에 쏙 든다.
- 번짐/지속력 'A' : 워터프루프가 아닌데도 훌륭하네.
종합평가
평소 젤 타입은 붓을 따로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또 한 가지, 젤이다 보니 붓에 뭉치는 현상이 싫어서 피했었다. 그런데 바비 브라운은 주변의 입소문이 워낙 좋아서 이번 기회에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 젤임에도 붓에 전혀 뭉침 없이 상당히 크리미한 느낌으로, 눈에 그릴 때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잘 발렸다. 붓펜 타입보다 아이라인을 그리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오히려 더 빨리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었다.
지속력 또한 좋은 편이다. 평소 아이라인도 잘 번지고 지워지는 편이라 워터프루프 기능이 꼭 있는 제품만 사용한다. 그런데 이 제품은 워터프루프 기능이 없음에도 크게 지워지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눈 꼬리 부분에 약간의 번짐은 있었다. 아이라인 초보자도 쉽게 눈매 연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거의 하루 온종일 발색이 유지되는 듯”
- 발색 'A+' : 젤 아이라이너 답게 진한 발색이 특징이다
- 번짐/지속력 'A' : 번짐이 거의 없고, 지속력이 좋다
종합평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바비브라운 젤 아이라이너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경기 중에 즐겨 사용하는 아이라이너라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이다. 그만큼 발색이 진하고, 또렷한 눈매 완성에 좋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자는 젤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서 늘 쉽게 건조되는 제형에 불만을 가졌다. 때문에 젤 아이라이너를 구매할 때도 “이거 빨리 마르나요?”라고 직원에게 물어보곤 한다. 물론 짧은 테스트 기간 동안 제품이 얼마나 사용하면 마르느냐를 파악하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사용했던 붓을 일상에 노출하는 것으로 판단해보기로 했다. 놀랍게도 오전에 사용했던 붓에 묻어있던 젤의 제형이 당일 저녁까지도 약간의 마름을 동반한 채로 촉촉했다.
▲ 지베르니 ‘스윗위시 딥브라운 아이라이너’-붓펜 타입 브라운 컬러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브랜드에서 워낙 자신감을 내비친 제품이라 더욱 궁금하다.
- 황인선 : 지베르니 진동파운데이션을 꾸준히 쓰고 있다. 아이라이너는 어떨까?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1000원 (용량 15g, 정가 1만50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오~자신감 내비칠 만한데?”
- 발색 'B+' : 브라운 컬러치고는 선명하네.
- 번짐/지속력 'A+' : 눈물에도 상당히 강력했다.
종합평가
사실 그렇게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라 반신반의하면서 사용해봤다. 그런데 ‘오~’하는 소리가 절로 났다. 선명함을 즐기는 기자에게 브라운 컬러라니 반가울 리 없었다. 당연히 선명하게 발색되지 않을 테니. 하지만 웬걸, 블랙만큼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선명하다.
지속력 또한 훌륭했다. 늦은 밤까지 거의 지워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기자가 영화를 보면서 울고 나온 뒤 눈가에 한없이 번졌을 아이라인을 상상했는데 눈 꼬리 부분이 약간 지워진 것 빼고는 거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무척 훌륭한 워터프루프 기능을 지녔다.
그런데 섀도를 바른 후 사용했을 경우에는 붓 끝에 약간의 뭉침 현상이 있었다. 왜 그런지 기자가 궁금해 직접 브랜드에 물어봤다. 브라운 컬러임에도 발색이 선명한 데에 이유가 있었다. 선명한 발색을 위해 성분 중에 갈색 파우더의 함량을 늘렸고, 그렇다보니 섀도와 만났을 경우 서로 밀리면서 약간의 뭉침이 발생한다고.
실제로 약하게 섀도를 바르거나 아예 없이 바를 때는 전혀 뭉침 현상이 없었다. 뭉침 현상이 생겼을 때는 손등에 한 번 찍은 후 사용했더니 어느 정도 괜찮아 졌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아이라인 초보자에게 기특한 아이템”
- 발색 'A' : 진한 갈색으로 맑고 깨끗하게 발린다
- 번짐/지속력 'A' : 번짐은 거의 없고, 지속력 또한 좋다
종합평가
기자가 체험한 지베르니 아이라이너의 색상은 ‘스윗위시 슈퍼 딥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지닌 ‘갈색’이었다. 평소 블랙 컬러를 사용하는 편이기에 너무 컬러가 연해서 취향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타 브랜드의 갈색 아이라이너들에 비교하여 발색이 좋고, 톤도 진하다.
지베르니 아이라이너의 가장 큰 장점은 ‘붓’에 있다. 얇고 세밀한 생김새로 초보자라도 쉽게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뚜껑 역시 잘 열리지 않도록 특수한 마개 처리가 되어있어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 편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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