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꿈’ 신창석 감독 “최수종은 사극계의 박지성” 극찬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06 14: 59

‘대왕의 꿈’의 연출을 맡은 신창석 감독이 배우 최수종을 “한국 축구계의 박지성 같은 존재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극찬햇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대하사극‘대왕의 꿈’ 제작발표회에는 신창석 감독, 최수종,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장동직, 린아, 이정용 등이 참석했다.
신 감독은 최수종 캐스팅과 관련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캐스팅이었다”면서 “최수종은 사극의 달인이고 제왕이다. 너무 많이 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극에서 최수종의 존재는 한국 축구계의 박지성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박지성 없는 한국 축구를 생각할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최수종은 그만큼 성실하고 헌신적이다. 온 몸을 바치고 영혼을 바쳐서 연기를 한다. 체중 조절을 위해 2년 동안 밥을 안 먹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와 함께 “최수종은 스태프가 제일 좋아하는 연기자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할 줄 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이 같은 칭찬 뒤 멋쩍게 웃으면서 또 다시 사극에 출연하게 된 것과 관련해 얘기를 꺼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출연계기를 밝혔다.
최수종은 “조선왕조 500년사만 사극을 이어오다가 고려사를 시작으로 천 년 전, 그리고 그 이상의 역사를 다뤄왔다”면서 “그때부터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사극을 통해 역사관, 무엇인가를 꼭 보여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힘들고 어렵고 고난의 길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종영한 ‘광개토태왕’ 이후 KBS가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대왕의 꿈’은 삼국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질적 신라를 재 창건한 통일 신라를 창조하는 태종 무열왕(최수종)과 김유신(김유석) 등의 일대기가 흥미롭게 재조명될 예정이다.
한편, ‘대왕의 꿈’은 앞서 방송된 KBS 1TV 드라마 '근초고왕', '광개토태왕'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그린 데 이어 신라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KBS의 의도가 담겨있다.
지난 2001년 KBS 1TV '태조왕건'을 통해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60.4%포인트를 기록하며 대하사극을 국민드라마로 만들었던 배우 최수종과 '명성황후', '천추태후' 연출의 신창석 PD, '여인천하', '왕과 나'를 쓴 유동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9월 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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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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