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용수, "10월3일 슈퍼매치만 기다리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06 16: 27

"10월3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FC 서울이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강원도 춘천의 세종호텔 전면에는 'FC 서울의 스플릿리그 우승을 기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30라운드를 끝낸 올 시즌 K리그서 서울은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후반기 대결을 펼친다.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서울 최용수 감독은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데얀과의 불화설 등 복잡한 사정이 많았지만 서울은 조용하게 시즌을 이어갔다. 7위로 시즌을 시작한 서울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더운 날씨에서도 2위를 유지했던 서울은 8월 22일 선두로 치고 올라선 후 30라운드 대구전서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스플릿 시스템의 전반기를 마쳤다.

▲ 7~8월의 고비를 넘겼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7~8월에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반의 부진을 잘 넘어설 수 있다면 분명 해결될 수 있다는 것. 결과적으로 최 감독의 전망은 적중했다. 연패에 빠지지 않고 시즌을 보낸 것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 그만큼 경쟁팀들과의 대결서도 연패에 빠지지 않는 꾸준함을 통해 1위를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데얀과 문제를 봉합하면서 점점 팀이 달라졌다. 3월에는 날씨가 춥고 상대에 대한 전력과 우리가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분명 6~7월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승점 쌓기에 나서고 있다.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변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그런 것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체력적으로 고비가 올 수 있었지만 해결이 됐다. 14라운드 끝내고 휴식기를 가진 뒤 15라운드부터 우리가 가고자 하는길을 가고 있다. 한 경기를 패하더라도 선수들끼리 수습을 짧은 시간에 잘 해내니 대견스럽다. 수원에게 2번이 진 것은 아쉽지만 연패가 없었다. 목표 승점을 쌓아가는데 거기에 한 골 승부라며 그것을 잘 알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0이라는 스코어도 잘 해내고 있다. 이기는 모습이 정말 좋아지고 있다".
▲ 부-포-울의 중요성
서울은 8위 이상의 상위권이 붙는 대결을 펼친다. 시작은 원정서 좋지 않았던 부산. 그리고 상승세의 포항과 저력의 울산전이 이어진다. 최용수 감독은 초반 3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때 목표한대로 승점을 따낸다면 향후 일정이 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포항-울산 3연전이 정말 중요하다. 그 3연전이 스플릿 들어와서 최고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부산도 공격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홈이고 수비축구를 유지를 하면서도 공격 카드가 한 두가지는 가지고 들어올 것이다. 원정가서 올 초에 완벽한 결정적인 상황이 있었는데 부산 원정서 넣지 못했다. 홈에서 얻은 대승은 잊어야 한다. 원정가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결전의 10월 3일
'슈퍼매치'서 서울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수원을 상대로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팀으로는 6연패다. 최용수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3연패다. 전반기서 4패를 당했는데 그중 2패가 수원과 경기였다.승점 5점차로 뒤져있는 전북의 에닝요는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이 수원에 2연패를 당하고 자신들이 전승하면 산술적으로 간단하게 역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승을 위해서는 수원전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전은 단지 운이 잘 따르지 않았을 분이다. 하반기서 두 차례 맡붙을 계기가 있다. 결정적일 때 상대에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자고 말했다. 10월3일에 6연패를 끊는 것이 문제. '라이벌' '슈퍼매치에 잘 하기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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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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