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가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요원이 맡았던 역사적 인물 선덕여왕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주미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른 방송사에서 다뤘던 역할이라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저희 작가분이 너무 잘 써주셔서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종영한 ‘광개토태왕’ 이후 KBS가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대왕의 꿈’은 삼국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질적 신라를 재 창건한 통일 신라를 창조하는 태종 무열왕(최수종)과 김유신(김유석) 등의 일대기가 흥미롭게 재조명될 예정이다.

박주미는 ‘대왕의 꿈’에서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어진 성품과 현숙한 총명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신망과 사랑을 받은 신라 최초의 여성 군주, 선덕여왕을 연기하며 외유내강 매력을 뽐낸다.
그는 “같은 역사적 인물이지만 어떤 시점에서 보여주냐에 따라서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 달라 선택했다”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연기자로서도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
이어 “아마도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선덕여왕이 현숙하고 아름답지만 카리스마가 있었을 것 같다. 그런 면을 잘 보여드리고자 한다. 그게 제가 갖고 싶은 이미지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대왕의 꿈’은 앞서 방송된 KBS 1TV 드라마 '근초고왕', '광개토태왕'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그린 데 이어 신라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KBS의 의도가 담겨있다.
지난 2001년 KBS 1TV '태조왕건'을 통해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60.4%포인트를 기록하며 대하사극을 국민드라마로 만들었던 배우 최수종과 '명성황후', '천추태후' 연출의 신창석 PD, '여인천하', '왕과 나'를 쓴 유동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9월 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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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