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험한 관계'의 장백지가 장동건에게 "나를 줄게"라는 관능적인 제안을 하며 세기의 팜므파탈로 변신해 화제다.
장백지는 장동건-장쯔이-장백지 등 아시아 최고 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위험한 관계'에서 지성과 미모, 재력을 모두 겸비한 최고 권력가 모지에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지난 2001년 최민식과 함께 출연한 영화 '파이란'에서 순수한 파이란 역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장백지는 이후 줄곧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돼 왔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관능적인 팜므파탈로 변신,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극 중 모지에위가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에게 건네는 말은 단연 압권. 정숙한 여인의 표본으로 꼽히는 뚜펀위(장쯔이 분)를 걸고 셰이판과 내기를 시작한 모지에위는 셰이판에게 "네가 이기면 나를 줄게"라며 관능적인 제안을 해 시선을 모은다.
1988년 '위험한 관계'의 글렌 클로즈, 1989년 '발몽'의 아네트 베닝, 2003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미숙까지 이 역할을 통해 최고의 찬사를 받은 여배우들에 이어 장백지가 연기한 섹시한 팜므파탈 모지에위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05년 '무극' 이후 두 번째 만남인 장동건과의 연기 호흡 역시 영화의 관람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의 치명적 삼각관계를 다룬 '위험한 관계'는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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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