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민통선 안에서 사진작가 김중만의 ‘DMZ People 사진전’을 비롯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사전 특별행사로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최초로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는 7만 5천 평 규모의 캠프 그리브스의 벙커 2동을 이용하고 제2벙커에서는 김태진 국민대 교수의 DMZ특별영상 상영 및 양지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한다. 그리고 제1벙커에서는 김중만 작가가 찍은 DMZ와 DMZ 사람들에 대한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 촬영 전 과정을 재능기부로 참여했던 김중만 사진작가는 사진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공동경비구역의 대성동마을을 위해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민간인에게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으로 경기도와 파주시를 비롯,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가능할 수 있었다.
누구도 볼 수 없었던 DMZ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이번 특별행사를 위해 김중만 사진작가는 지난 8월 대성동 마을을 비롯한 민통선 내에서 8,000여 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했다. 김중만 사진작가 스스로 “사진작가 38년 만에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자평했던 이번 작업에 대해 “긴장감이 넘치는 DMZ의 상징적인 모습을 담으려던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평화로운 DMZ의 참모습을 알게 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DMZ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30여 개국 약 11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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