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8U] 이정훈 "후지나미 슬라이더, 프로보다 낫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06 18: 02

"일본 선발로 나올 후지나미의 슬라이더, 프로선수보다 낫다".
백척간두에 선 한국과 일본이 정면대결을 벌인다. 이정훈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감독이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질 일본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5일 대만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7로 패하면서 2라운드 전적 1승 2패에 몰렸다. 일본 역시 2라운드 1승 2패로 탈락의 위기에 몰려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이날 맞대결에서 패하면 1-2위전 진출이 좌절된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선발투수로 낙점된 우완 후지나미 신타로에 대해 "우리도 후지나미가 나올 것으로 생각, 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팀 에이스 후지나미는 이번 여름 고시엔 대회 결승에서 완봉승을 거둔 투수다. 최고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특히 이 감독은 후지나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후지나미의 장점은 슬라이더다. 구속이 132~4km까지 나오는데 제구력까지 갖췄다. 프로 선수들보다 낫다"면서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그만큼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는 게 윤석민과 리즈 정도"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좌완 심재민이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심재민이 제구가 된다. 최대한 가다가 송주영과 이수민이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심재민이 최대한 끌어주면 승산이 있다. 우리가 2~3점 점도 실점을 한다고 보면 결국 후지나미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에이스 윤형배의 투입 여부에 대해선 "컨디션이 안 좋다. 특유의 볼 회전이 사라졌다. 하지만 투수가 없으니 경기 막판에는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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