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대행, "바티스타, 제구 나쁘지 않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06 18: 21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한화 한용덕(47) 감독대행이 선발로 연착륙한 외국인 파이어볼러 데니 바티스타(32)를 높이 평가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컨트롤 자체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바티스타는 지난 5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5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날아갔지만 매우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6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바티스타의 공이 좋았다. 볼넷을 많이 주기는 했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좁았다. 전체적으로 제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바티스타는 이날 한국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2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5개를 허용했다. 이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이어 한 대행은 "볼도 빠르지만 변화구도 좋았다. 특히 커브가 폭포수처럼 잘 떨어졌다. 타자입 장에서는 직구를 기다리다 각도 큰 커브가 들어오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한 대행은 "크로스 스탠스로 던지면서 커브가 들어오기 떄문에 쉽게 치기 어렵다. 공이 느리면 모르겠지만 빠르니까 더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투구수였다. 이날 바티스타는 6회까지 총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았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는 바람에 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한 대행은 "볼이 워낙 좋으니까 충분히 맞춰잡는 피칭이 가능하다. 삼진을 잡는 것도 좋지만 투구수를 생각하면 맞춰 잡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