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결승타' 김태균, 대포 갈증 풀어낸 한 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07 05: 08

대포 갈증을 풀어낸 한 방. 팀 승리를 이끈 결승타로 이어졌다.
한화 김태균(30)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태균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바로 1회 터진 선제 솔로 홈런. 이게 이날 경기 결승점으로 직결됐다.
이날 김태균은 3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지난 6월21일 대전 LG전 이후 77일 만에 3번타자 선발출장. 첫 타석부터 김태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기선제압의 홈런 한 방으로 선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이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이용훈의 3구째 131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크게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선제 솔로 홈런포.
지난달 7일 대전 두산전 이후 30일·19경기 만에 터진 대포였다. 이 기간 동안 58타수 20안타로 3할4푼5리의 타율을 친 김태균이지만 좀처럼 대포가 터지지 않았다. 김태균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눈에 보이는 대로 다 친다. 그래서인지 좋은 공을 골라서 홈런을 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전날이었던 5일 대전 두산전에서 9회말 짜릿한 역전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때리며 포효한 김태균은 이날도 첫 타석부터 한 달간의 대포 갈증을 풀어내는 한 방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비록 이후 볼넷 하나를 골라냈을 뿐 삼진 하나 포함 2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3할8푼9리에서 3할8푼8리로 소폭하락. 하지만 시즌 4번째이자 첫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와 '아끼는 동생'류현진의 7승을 도왔다. 그는 "정말 잘 던졌다"며 자신의 홈런보다 류현진의 승리에 더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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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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