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이 장애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운 장이었다. 열정이 넘치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울러 모두의 의지가 똘똘 뭉친 화합의 무대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주),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후원하는 ‘제10회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 및 제8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가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e스포츠대회’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최우수상 수상학생 16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부상을,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학생 50명에게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주요 부문의 수상자로는 정신지체학생들이 참여한 ‘마구마구(지체장애)' 부문에서는 대구 성보학교(최혁, 박성철, 김용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발달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한팀이 되어 진행한 ‘마구마구’와 ‘카트라이더’ 통합부문에서는 대전 복수고등학교(안대명, 차재민, 박준용)와 대구 동성초등학교(이로운, 임준홍, 서윤일)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청각장애학생들이 참여한 ‘프리스타일2’ 부문에서는 인천 성동학교(김재우, 김성실, 김도협)가, 지체장애학생들이 참여한 ‘Wii 스포츠 양궁’ 부문에서는 대구 덕희학교(이상용), 시각장애학생들이 참여한 두뇌게임 ‘오델로’ 부문에서는 부산 맹학교(강성길)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모동반부문 ‘사천성’ 부문은 조치원 신봉초등학교(길준성(자), 전혜경(모))가 ‘오목’ 부문은 용마중학교(이성규)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제10회 전국 특수교육정보화대회’에서는 최우수상 수상학생 13명과 교사 13명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과 부상을,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학생 52명이 국립특수교육원장상과 부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선수들이 참여한 ‘e스포츠대회’ 본선에서는 전국 16개시도 장애학생·비장애학생 420여명과 지도교사 200여명 등이 참여, 장애를 넘어 즐거운 경쟁과 서로를 위하는 선수들 간의 모습을 보여줘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또한 부모와 한팀을 이뤄 참여한 대회에서는 따뜻한 가족애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양한 특별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대회에 참여한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국 장애학생e스포츠대회’ 이외에도 장애학생들을 위한 ‘언어훈련 기능성 게임제작’, ‘세계장애인e스포츠대회 개최’ 등 게임을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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