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실력이다. KeSPA 시드 1위로 GSL 코드S에 합류한 정윤종(SK텔레콤)이 매서운 실력을 과시하며 이번 GSL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코드S 준우승자 출신인 정민수, 지난 대회 4강 변현우(프라임)등을 따돌리며 처녀 출전한 GSL 코드S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해냈다.
정윤종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S D조 최종전서 변현우를 상대로 치열한 난타전을 거듭한 끝에 2-0으로 승리하며 코드S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출전한 GSL서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KeSPA 시드 1위의 면모를 자랑한 정윤종은 이날 안호진 변현우 GSL 수준급 테란들을 상대로 5승 2패를 기록하며 '낙하산' 시드가 아님을 입증했다. 밀어붙일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공격 능력과 버틸 때 자리를 지키는 수비 능력 모두 수준급 임을 입증하며 단 번에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가 격상됐다.

첫 경기부터 정윤종의 실력이 빛을 발했다. 프로토스에 무척 강한 테란으로 정평이 난 변현우가 정윤종을 흔드는데 연이어 실패, 정윤종이 가볍게 2-0 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자전서 안호진에게 1-2로 패했지만 단기전 뿐만 아니라 중장기전 운용 능력도 수준급 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 흐름을 재빨리 읽어내며 유불리를 바꾸는 그의 경기 조율능력에 현장 경기를 지켜보던 GSL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한 장 남은 16강행 티켓이 걸려있는 최종전서도 정윤종의 경기력은 빛을 발했다. 조급하게도 상대를 공격하지도 느슨하게 경기를 풀어가지도 않으며 우위를 점한 정윤종은 거신-불멸자에 프로토스 지상군 최종테크트리인 고위기사와 집정관이 합류하자 상대를 몰아치며 16강 진출을 마무리지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