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김보경, "경기력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07 07: 29

 
"경기력은 훈련으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우려의 시선을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감수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은 오히려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근에 위치한 도스틀리크 훈련장에서 현지 2일째 훈련을 공개했다. 4일 밤 현지에 도착한 국내파와 J리거들에 이어 해외파 6명까지 5일 모두 합류, 22명이 전원 집결한 최강희호는 가벼운 몸풀기 운동과 미니게임을 병행하며 2일째 훈련을 마쳤다.
5일 합류한 김보경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김보경은 올림픽 이후 여유로운 휴식을 포기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카디프시티에 합류한 후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저하됐다. 당초 데뷔전으로 예상됐던 2일 울버햄튼전에서도 벤치를 지킨 김보경을 두고 경기력 저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김보경의 발탁을 앞두고 컨디션 문제로 심사숙고를 거친 바 있다.
하지만 김보경은 담담했다. 김보경은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감수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솔직하게 받아들였다. 오히려 "현재 몸상태도 회복이 잘 되고 있고 큰 문제 없이 괜찮다"며 "경기 당일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력은 훈련으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점 3점을 가져가고 싶다. 골을 넣으면 더 좋겠지만 원정 승리가 가장 큰 목표다. 승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원정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김보경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선배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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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틀리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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