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 이상무’ 이용래, 서울 ‘2번’ 잡고 우승 간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07 07: 38

“1위와의 차이? 그렇게 뒤쳐진 것 아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 프로클럽인 알 자지라로의 이적이 돌연 무산되며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이용래(26, MF)가 K리그 최종 순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스플릿리그 개막을 앞두고 역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현지서 받은 메디컬테스트에서 심장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며 수원으로 돌아온 이용래는 지난 14일 삼성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몸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팀에 합류, 현재 강원도 강릉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신의 이적 문제로 팀이 힘든 시절을 힘이 되지 못했던 만큼 이용래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스플릿리그에서의 멋진 활약을 통해 보은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시즌 중반부터 이적문제 때문에 경기에 집중을 못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제 몸상태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순위 역시 (우승을 하기에) 그렇게 뒤쳐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복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용래는 올 시즌 FA컵을 포함해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숙적’ FC서울에 대해 수원이 여전히 한 수 위라는 생각을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비록 1위 서울(승점 64)과 11점이나 벌어져 있지만 스플릿리그에서 만나게 될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다면 역전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서울과 라이벌전에선 우리가 투지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앞서 있는 것 같다”며 말문을 이은 이용래는 그 동안 약까지 먹을 만큼 고질적이었던 아킬레스건 부상도 휴식을 취하며 완쾌됐다고 설명, 실전 투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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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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