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게끔 기억이나 잃은 귀신이라고 치부하기엔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는 상황이 됐다.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속 사람 이준기가 귀신 신민아를 조금씩 마음에 품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8회는 절벽에서 떨어진 후 사라진 아랑(신민아 분)을 애타게 찾는 사또 은오(이준기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7회에서 아픈 은오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뒤에서 안았던 아랑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면 8회는 어느새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온 아랑을 자꾸 신경 쓰는 은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오는 주왈(연우진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아랑에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질투심을 드러냈다. 또한 아랑 역시 자신에게 주왈이 생전의 정혼자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은 은오에게 토라져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애정관계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렇게 러브라인 떡밥이 많이 투척된 까닭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 선남선녀 이준기와 신민아가 만들어갈 달달하고 애절한 장면들이 얼마나 더욱 흥미롭게 그려질지 애간장을 태우고 있어 ‘아랑사또전’ 시청자들의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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