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5일 스플릿 시스템으로 K리그 31라운드가 시작하는 가운데 어떤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개인상은 1~44라운드 전체 성적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수상자의 향방도 관심사이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게는 상금 1천만 원, 득점상과 도움상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과 300만 원이 주어진다.
▷ 득점 순위와 그룹내 득점 현황
K리그 30라운드까지 득점 상위 10명 중 제주의 자일과 산토스는 그룹 A팀을 상대로 각각 7득점씩을 기록했다. 제주의 전망을 밝게 해 주는 기록이다. 그룹 B의 성남 에벨톤은 올 시즌 자신의 11득점 중 7골을 그룹B팀들을 상대로 성공시켰다. 반면 득점순위 2위 몰리나(서울)는 15득점 중 그룹 A팀을 상대로는 3득점에 그쳤다. 득점 1위 데얀(서울·21득점) 역시 그룹 A팀을 상대로는 6골이 전부이다.

한편 이동국(전북)과 에벨톤은 각각 같은 그룹의 경남과 광주를 상대로 4골씩을 넣었다. 해트트릭 한 차례씩을 포함한 결과다. 올 시즌 나온 8회의 해트트릭 중 같은 그룹 팀을 상대로 한 해트트릭은 이동국, 에벨톤 외에 강원 웨슬리가 대전을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을 포함한 3차례였다. 그 외는 모두 그룹 A팀이 그룹 B팀을 상대로 한 해트트릭이다.
▷ 도움 순위와 그룹내 도움 현황
김형범(대전)이 올시즌 8개의 도움 중 6개를 같은 그룹 B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그룹 A의 에닝요(전북)와 산토스도 각각 도움 9개 중 같은 그룹팀을 상대로만 5도움을 올렸다. 반면 도움 1위 몰리나는 13도움 중 그룹 A팀을 상대로 5도움만을 기록해 득점과 함께 그룹 A팀 상대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일도 도움 7개 중 그룹 A팀 상대로는 단 1개의 도움이 전부이다.
그룹 내 팀끼리는 이승기(광주)와 에닝요, 김형범이 각각 전남과 제주, 상주를 상대로 3도움씩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기는 지난 6월 23일 전남을 상대로 K리그에서 유일하게 '도움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