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패션’의 대명사 디자이너 문광자의 패션쇼가 6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패션쇼는 디자이너 문광자의 브랜드 ‘드맹’이 출범 45주년을 맞아 준비된 행사로 ‘The Heritage'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다. 주제답게 문광자 디자이너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무명이 우리의 고유한 유산으로서 깊이 있게 조명됐다.
그는 이번 쇼에서 20여 년간 선보여온 한국 전통 옷감인 무명을 주 소재로 삼아 50여벌의 무명옷을 선보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쇼가 시작되기 직전, 1960년대의 풍경을 영상에 담아 소재 무명에 대한 역사를 소개했다. 이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으로 패션쇼가 시작됐다.
원피스, 투피스, 웨딩드레스 코트, 베스트 등의 옷들이 무명의 소재로 재탄생돼 런웨이를 점령했다. 여기에 플라워 패턴, 기하학적 무늬, 러플과 셔링, 레이스 등의 디테일을 이용해 옷의 권위는 물론, 일상복으로도 전혀 손색없는 옷들을 무대 위에 등장시켰다.
특히 이번 쇼에 등장한 무명 소재의 웨딩드레스는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중에서 제작되는 웨딩드레스와는 사뭇 다른 무명 소재로 재조명된 웨딩드레스는 담백하고 고상한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날 웨딩드레스는 톱모델 송경아가 입어 무명이 가진 고도의 예술적 가치와 문광자의 투철한 장인 정신을 잘 표현해냈다.
이번 패션쇼에는 션, 정혜영, 신애라, 오정해 등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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