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 색조 브랜드 등 일본, 프랑스 인기 브랜드 국내에 속속 론칭해
서울 송파동에 사는 직장인 이인혜(28세)씨는 이번 주말 드럭 스토어에 들러 평소 써보고 싶었던 마스카라와 향수를 구입할 예정이다. “너무 사고 싶던 해외 브랜드 마스카라와 향수가 있었는데 제품 테스트나 향을 맡아볼 수가 없어서 온라인 구매를 계속 주저하고 있었다. 국내 론칭 소식에 당장 매장에 가 볼 예정”이라며 반가워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 인기 뷰티 브랜드가 속속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시세이도 매스티지 마케팅팀 주수란 대리는 “최근 일본 인기 색조 브랜드 마죠리카 마죠르카를 10여년 만에 국내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는 이미 국내에 많이 알려져 수입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출시한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 올킬 마스카라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 ‘마죠리카 마죠르카(Majolica Majorca)’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마죠리카 마죠르카는 인기 아이템 래쉬 킹을 중심으로 한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치크, 립 제품, 베이스, 네일 제품 등 약 27종으로 구성됐다.
현재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에 진출 한 인기가 좋은 일본 브랜드다. 마죠리카 마죠르카가 이토록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제품을 팔지 않고 스토리를 판다는 독특한 브랜드 특성 때문이다.
매 시즌 독특하고 의미가 담긴 콘셉트의 스토리를 먼저 개발한다. 이후 그에 맞는 제품과 메이크업 룩, 리미티드 아이템을 선보여 시즌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물론 뛰어난 제품력은 기본이다.
▲ 런던에서 온 부티크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조 말론은 런던 정통 스타일의 독창적인 향수 브랜드로 1994년 조향사 조 말론에 의해 탄생했다. 영국 윌리엄 왕자가 결혼식 당일 케이트 미들턴에게 이 브랜드의 향수와 캔들을 선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에서 더욱 유명해진 브랜드로 지난 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조 말론 향수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 개성표현을 할 수 있는 것.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발맞춰 좋아하는 향이나 개인 성격에 맞춰 두 세가지 향을 조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 본점에 이어 강남점 매장 오픈과 온라인 신세계몰에서도 판매중이다.
조 말론 런던은 1999년 에스티로더 컴퍼니에서 인수했으며 전세계 29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ANNICK GOUTAL)’
아닉구딸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고급 향수 브랜드다. 1981년 프랑스 피아니스트 겸 모델인 아닉구딸이 최고급의 향 원료를 소재로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해냈다. 현재 유럽에 12개의 단독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 약 40개국 13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지난 달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여성 향수를 중심으로 남성 향수, 보디 로션, 퍼퓸드 캔들 등 40여가지 품목으로 차별된 품질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닉구딸 하우스는 유행을 타지 않는 고유의 향으로 설립된 지 30년 만에 하이 향수제조 세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향수’이자 ‘우아한 프렌치(French) 스타일의 탁월한 향수’로 이름났다.
아닉구딸의 향수 제조 기본 원칙은 완벽함이다. 내부 조향사인 이사벨 도엔과 아닉구딸의 딸인 까밀구딸은 엄격히 선정된 고급 향 원료들을 사용하며, 수작업을 통해 한 방울로도 완벽한 향기를 완성해 낸다. 향수병 또한 프랑스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전문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리본 장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해 완성된다.
▲ 프랑스 친환경 페이스& 바디 케어 브랜드 ‘빠니에 데 썽스(Panier des Sens)’
빠니에 데 썽스는 프랑스 프로방스의 전통 비누 제조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자연주의 브랜드다. 원료 선택, 성분 개발 등 모든 활동에 있어 환경 보호하고 존중하는 가치를 기본으로 한다.
유럽 전역과 미국, 호주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빠니에 데 썽스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농장에서 얻은 신선한 식물 추출물과 에센셜 오일을 전통기법으로 가공하여 부드러운 텍스쳐와 우아한 향을 선보인다. 에센셜 오일라인과 핸드크림, 비누, 샤워젤, 바디로션 등 6가지 제품군을 선보인다.
지난 6월 국내에 처음 론칭 했으며 이마트를 시작으로 향후 올리브영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insun@osen.co.kr
마죠리카 마죠르카, 조 말론 런던, 아닉구딸, 빠니에 데 썽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