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매우 좋고 행복하다. 죽이지?”
가수 싸이가 세계적인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말춤으로 시원하게 달렸다.
싸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LA스테이플 센터에서 진행된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VMA)에서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선보였다.

‘유튜브 스타’라는 소개멘트와 함께 말춤을 추며 등장한 싸이는 “기분 매우 좋고 행복하다. 이 무대에서 한 번쯤은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다. 죽이지?”라며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 같은 싸이의 모습에 MTV VMA를 찾은 세계적인 스타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리한나와 케이티 페리 등은 싸이의 개구진 모습에 즐거워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싸이가 퇴장할 때까지 박수소리와 함께 함성은 끊이지 않았다.
본시상식에 앞서도 싸이는 말춤 인기 덕을 톡톡히 봤다. 시상식 전 열린 프리파티에서 싸이는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와 말춤 포즈로 사진을 찍는 한편, 레드카펫 행사에서 전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흥겹게 말을 타고 달려 플레시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이날 싸이는 스페셜 게스트 자격으로 MTV VMA 측의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섰다. 이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 가수는 지난 2005년 비 이후 싸이가 두 번째다.
한편, 싸이는 저스틴 비버와 칼리 레이 젭슨 등이 속한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와 한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미국 진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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