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힘, A대표팀서도 '맥카이 선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07 16: 01

부산 아이파크의 맥카이(29, 호주)가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대표팀은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평가전을 가졌다. 맥카이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터트려 호주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맥카이가 중원을 맡은 호주는 전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보였다. 전반 20분 브레시아노에게 공을 받은 윌셔가 케이힐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이힐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터트렸다.

상승세를 탄 호주는 3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주인공은 맥카이였다. 카니의 패스를 받은 맥카이가 슈팅을 시도,  골키퍼 핫산이 손을 뻗었지만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슛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골로 맥카이는 2006년 쿠웨이트전 이후 첫 A매치 골을 기록하게 됐다. 승기를 굳힌 호주는 후반 43분 톰슨이 쐐기골을 박았다.
레바논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맥카이는 2001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데뷔했으며, 2011년 호주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 후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후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적었고 2012년 레인저스의 도산으로 부산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현재 K리그에서 19경기에 출장해 1골 6도움을 기록 하고 있는 맥카이는 시즌 중 2달 가량의 부상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7개)를 기록하며 부산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레바논과 평가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맥카이는 호주 대표팀과 함께 요르단으로 이동하여 오는 11일 요르단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된 부산의 마에스트로 박종우(23) 역시 11일 있을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우즈벡 현지에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연 박종우가 맥카이에 이어 맹활약으로 소속팀을 대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