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8U] '호투' 이수민, "일본과 다시 맞붙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07 17: 43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좌완 이수민(17, 상원고)이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캐나다전에서 4회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5회 4득점에 성공하는 등 9-2 완승을 거뒀다.
이수민은 이날 119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1사구) 3실점을 기록,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초반 볼넷을 많이 내주며 제구 난조를 보였으나 점차 안정돼 가면서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전체 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방식이 복잡하게 진행되는 까닭에 한국은 이날 저녁 6시에 열리는 미국-일본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 결정전 향방이 달라진다.
일본이 승리할 경우 한국, 미국, 콜롬비아 중 TQB(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에 의거해 한국이 3-4위전에, 미국이 승리할 경우 2승3패 세 팀(한국, 일본, 콜롬비아)의 승자승에 따라 콜롬비아가 3-4위전에 진출, 한국은 일본과 5-6위전을 벌인다.
이수민은 경기 후 "팀이 3연패를 해 많이 긴장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국제대회라는 생각 없이, 연습경기나 청룡기다 생각하고 던졌다. 캐나다가 잘하는 팀이라고 들어 초반에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이어 "캐나다가 몸쪽볼을 잘치는데 슬라이더가 약점이라고 해서 바깥쪽으로 많이 승부를 했다. 내일 잘 하면 일본과 다시 붙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다시 붙길 간절히 바란다. 내일 또 던질 수 있다"며 전날(6일) 2-4로 패한 일본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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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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