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를 마친 두 선수가 다시 SK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선다.
SK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에 앞서 포수 이재원(24)과 내야수 모창민(27)을 1군에 등록했다. 2010시즌을 끝으로 나란히 상무에 입단한 두 선수는 지난 9월 3일 전역했다. 2군에서 가볍게 훈련을 펼쳤고 6일 밤 광주로 이동해 1군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전역한 2010년 상무 입대자 중 1군에 올라온 것은 두 선수가 처음이다. 두 선수를 대신해 김도현(20, 외야수)과 문승원(23, 투수)이 2군으로 내려갔다.
고교 시절 대형포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76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292타수 102안타), 11홈런 76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76타점은 7일 현재 북부리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재원은 "팀에 좋은 포수가 있지만 경쟁은 자신있다. 입대전 왼손 전문 대타였으나 상무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 뛰어 이제는 풀타임으로 자신있다"고 말했다.
모창민 역시 3할5푼3리(300타수 106안타) 11홈런 6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주축 타자들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K는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감을 선보였던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모창민은 "1군 합류는 예상못했다. 상무에서 게임을 많이 뛰어 이제 긴장하지 않는다. 팀이 중요한 시기이고 나도 뭔가를 보여줄 시점이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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