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두 팀의 상황에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까지 겹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인 KIA 윤석민과 SK 김광현이 팀 승리와 자신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충돌한다.
지난해 투수 4관왕과 MVP에 빛나는 윤석민은 올 시즌 23경기(선발 19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의 압도적인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뛰어난 성적이다. 또 다소간 기복이 있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광현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투구내용으로 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김광현은 대표적인 ‘KIA 킬러’로 유명하다. KIA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 시즌도 2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는 동안 자책점은 단 하나도 없었다. SK가 믿는 구석이다.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