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기록' 광속구 최대성, 160km도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07 21: 48

'광속구' 최대성(27, 롯데 자이언츠)이 본인 최고구속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위기에 등판, 팀 승리를 지켜내는 데 힘을 보탰다.
최대성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탈삼진 2개를 곁들였지만 투구수는 불과 14개일 정도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특히 이날 최대성은 본인 최고구속을 경신했다. 4-2로 앞선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최대성은 첫 타자 오선진의 기습번트가 3루수 앞으로 뜨자 몸을 날려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2사 2,3루 위기로 이어졌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동점으로 돌아갈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여기서 최대성이 가진 무기는 빠른 공이었다. 장성호를 상대로 최대성은 공 6개를 던졌는데 모두 156km를 넘는 강속구였다. 특히 볼카운트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직구는 159km가 찍혔고, 좌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에 꽉 차게 들어갔다. 장성호는 이 공을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최대성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김경언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한화 클린업트리오를 맞아서 전혀 위축됨 없이 자신의 공을 던졌다. 이날 롯데는 최대성이 허리에서 든든하게 막아 준 덕분에 5-2로 승리를 거뒀고 최대성은 시즌 16홀드를 수확했다.
최대성의 구속 종전기록은 2007년 5월 10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했던 158km였다. 군 제대 후 첫 시즌인 올해 최대성은 시즌 막판 159km를 기록하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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